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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초밥이라고 하면 새콤달콤하게 양념한 밥을 유부에 채운 모습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밥 대신 으깬 두부를 채우면 조금 더 담백하면서도 색다른 두부 유부초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두부에 수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두부의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유부에 넣으면 속이 쉽게 질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유부 안쪽에 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두부의 수분을 적절하게 제거하고 몇 가지 재료로 식감을 보완하면 밥이 없어도 제법 든든한 유부초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순히 재료와 조리 순서만 소개하기보다 두부 유부초밥이 물러지는 이유와 두부 물기 제거 방법, 속재료가 쉽게 흩어지지 않게 만드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두부 유부초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입니다
일반적인 유부초밥은 밥알이 양념과 수분을 어느 정도 흡수하면서 형태를 잡아줍니다.
하지만 두부는 다릅니다.
두부 자체에 상당한 수분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으깨 유부에 넣으면 처음에는 괜찮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물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맛있는 두부 유부초밥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은 양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두부의 수분을 적당하게 제거하는 것입니다.
어떤 두부를 사용하면 좋을까?
찌개용처럼 매우 부드러운 두부보다는 비교적 형태가 단단한 부침용 두부를 사용하는 편이 만들기 쉽습니다.
단단한 두부는 물기를 제거한 뒤 으깨도 어느 정도 입자가 남아 있어 씹는 식감을 만들기 좋고 유부에 넣었을 때 형태도 비교적 잘 유지됩니다.
두부를 지나치게 곱게 으깨기보다 작은 알갱이가 조금 남도록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두부 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두부를 체에 올려두는 것만으로는 내부의 수분까지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포장에서 꺼낸 두부의 겉면을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습니다.
그다음 두부를 키친타월이나 깨끗한 면포로 감싸고 위에서 살짝 눌러 수분을 빼줍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체 위에 올려 약 10~15분 정도 두는 방법도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물기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생각으로 너무 강하게 짜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유부초밥 속이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손으로 으깼을 때 물이 흘러나오지 않으면서 촉촉함은 약간 남아 있는 정도가 사용하기 편합니다.
두부 유부초밥 재료 준비
기본 재료 2인분
- 유부초밥용 조미유부 10~12장
- 부침용 두부 1모 약 300g
- 당근 1/4개
- 오이 1/3개
- 통깨 1큰술
- 참기름 1작은술
간을 조절할 때 사용할 재료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유부초밥 세트의 조미볶음 또는 후레이크 적당량
시판 유부초밥 제품에는 유부 자체에 간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두부에 간장이나 소금을 처음부터 많이 넣기보다 유부의 간을 먼저 확인한 다음 부족한 정도만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 정보
- 준비 시간 : 약 15분
- 조리 시간 : 약 10분
- 분량 : 약 2인분
- 난이도 : 쉬움
두부 유부초밥 만드는 방법
1. 두부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두부를 포장에서 꺼낸 뒤 키친타월로 감싸 가볍게 눌러 수분을 제거합니다.
물기가 많은 두부라면 새로운 키친타월로 한 번 더 감싸 수분을 제거해 주세요.
준비한 두부는 볼에 넣고 포크나 손을 이용해 으깹니다.
완전히 크림처럼 만들기보다는 작은 알갱이가 남도록 으깨는 편이 식감을 살리기 좋습니다.
2. 채소를 잘게 준비합니다
당근과 오이는 최대한 잘게 다집니다.
오이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다진 후 키친타월로 한 번 눌러 물기를 제거하면 완성된 유부초밥이 축축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당근의 단단한 식감이 부담스럽다면 팬에서 짧게 볶아 사용해도 좋습니다.
3. 두부와 속재료를 섞습니다
으깬 두부에 준비한 당근과 오이, 통깨를 넣습니다.
시판 유부초밥에 들어 있는 조미볶음이나 후레이크가 있다면 이 단계에서 적당량 넣습니다.
참기름은 약 1작은술 정도만 넣어 향을 더합니다.
모든 재료를 섞은 뒤 맛을 보고 필요한 경우에만 소금이나 후추로 간을 조절합니다.
중요한 것은 두부에 액체 양념을 많이 넣지 않는 것입니다.
간장이나 식초 같은 액체 양념을 많이 사용하면 어렵게 제거한 수분이 다시 늘어나 속재료가 질어질 수 있습니다.
4. 유부에 두부 속을 채웁니다
조미유부를 꺼내 너무 강하게 짜지 말고 가볍게 눌러 과도한 양념만 제거합니다.
유부의 입구를 벌린 뒤 준비한 두부 속을 조금씩 채웁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밀어 넣으면 유부가 찢어질 수 있으므로 작은 숟가락을 이용하면 편합니다.
마지막으로 윗부분을 가볍게 눌러 모양을 정리하면 두부 유부초밥이 완성됩니다.
두부 유부초밥이 자꾸 물러진다면?
만든 직후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속이 축축해진다면 세 가지 부분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두부의 물기입니다. 가장 흔하게 영향을 주는 부분이므로 두부를 으깨기 전에 충분히 수분을 제거합니다.
두 번째는 오이처럼 수분이 많은 부재료입니다. 채소의 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두부와 섞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액체 양념입니다. 두부 자체의 맛이 담백하다고 간장이나 소스를 많이 넣으면 전체적인 수분량이 다시 증가합니다.
따라서 두부 유부초밥은 양념을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 유부 자체의 새콤달콤한 간을 활용하고 두부 속은 비교적 담백하게 만드는 방식이 잘 어울립니다.
밥을 넣은 유부초밥과 무엇이 다를까?
일반 유부초밥과 두부 유부초밥은 단순히 밥을 두부로 바꾼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식감에는 꽤 차이가 있습니다.
밥으로 만든 유부초밥은 쫀득한 밥알 덕분에 속재료가 단단하게 뭉쳐집니다.
두부는 훨씬 부드럽기 때문에 입안에서 쉽게 풀어지고 담백한 맛이 강합니다.
따라서 기존 유부초밥과 완전히 동일한 식감을 기대하기보다는 부드러운 두부와 새콤달콤한 유부의 조합을 즐기는 별개의 메뉴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더 씹는 맛을 원한다면 잘게 다진 당근이나 오이, 단무지 등을 소량 넣어 식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두부의 영양적인 특징
두부는 대두를 원료로 만드는 식품으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다만 두부의 정확한 열량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성분은 제품과 제조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두부 유부초밥은 조미유부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완성된 음식의 나트륨이나 열량을 계산하려면 사용한 두부와 유부 제품의 영양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식단 관리를 목적으로 만든다면 '두부 유부초밥은 무조건 저칼로리'라고 생각하기보다 실제 사용한 제품과 섭취량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https://various.foodsafetykorea.go.kr/nutrient/
USDA FoodData Central
https://fdc.nal.usd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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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유부초밥은 조리 과정 자체보다 수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완성도를 결정하는 요리입니다.
두부와 오이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액체 양념은 최소한으로 사용하며, 유부에 속을 너무 세게 채우지 않는 세 가지 포인트만 기억하면 처음 만들어도 실패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평소 유부초밥을 좋아하지만 조금 다른 방식으로 즐기고 싶었다면 밥 대신 두부를 활용해 보세요. 남은 두부를 활용할 수 있고 채소나 참치 등 냉장고 속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어 간단한 점심이나 도시락 메뉴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