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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는 양념을 잘 흡수하는 채소라 간장이나 고추장처럼 맛이 분명한 양념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가지를 팬에서 부드럽게 익힌 뒤 달콤짭짤한 간장 양념을 더해 밥 위에 올리면 반찬을 여러 가지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가지덮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지덮밥은 재료도 단순하고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막상 만들어보면 가지가 기름을 너무 많이 먹거나, 반대로 속까지 충분히 익지 않아 질긴 식감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념을 처음부터 넣고 오래 볶았더니 가지가 지나치게 짜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지의 특징을 생각하면 해결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기름을 처음부터 많이 넣기보다 가지를 먼저 익혀 부드럽게 만든 다음 양념은 마지막에 짧게 입혀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지에 기름이 지나치게 많이 스며들지 않도록 볶는 방법과 촉촉한 식감을 만드는 방법, 덮밥용 간장 양념의 농도를 맞추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가지덮밥 재료와 간장 양념
기본적인 가지덮밥은 가지와 양파, 대파 정도만 준비해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달걀이나 다진 고기를 추가하면 조금 더 든든하게 먹을 수 있지만, 이번에는 가지 자체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기본 레시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2인분 준비 재료
- 가지 2개
- 따뜻한 밥 2공기
- 양파 1/2개
- 대파 1/2대
- 다진 마늘 1/2큰술
- 식용유 1~2큰술
- 통깨 약간
- 참기름 1작은술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 1개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가지덮밥 간장 양념
- 진간장 2큰술
- 물 4큰술
- 설탕 1큰술
- 맛술 1큰술
- 식초 1작은술
- 고춧가루 1/2큰술(선택)
식초는 단맛과 짠맛을 조금 더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정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콤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생략해도 됩니다.
고춧가루 역시 필수 재료는 아닙니다.
담백한 간장 가지덮밥을 원한다면 빼고, 살짝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소량 넣어주세요.
양념은 미리 만들어둡니다
작은 그릇에 진간장과 물, 설탕, 맛술, 식초를 넣어 섞습니다.
고춧가루를 사용할 경우 함께 넣어주세요.
가지는 익기 시작하면 상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조리 중간에 양념을 하나씩 계량하기보다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편합니다.
가지가 기름을 너무 많이 먹지 않게 볶는 방법
가지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으면 처음에는 기름을 빠르게 흡수합니다.
이때 팬이 건조해 보인다고 식용유를 계속 추가하면 완성된 가지덮밥이 지나치게 기름질 수 있습니다.
가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가지는 깨끗하게 씻은 뒤 꼭지를 제거합니다.
세로로 반을 자른 다음 반달 모양으로 썰어도 되고, 덮밥으로 먹기 편하도록 길쭉하게 잘라도 됩니다.
너무 얇게 자르면 볶는 과정에서 형태가 쉽게 무너질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두께를 남겨주세요.
처음부터 기름을 많이 넣지 않습니다
팬에 식용유 1큰술 정도를 두르고 가지를 넣습니다.
가지 표면에 기름이 고르게 묻도록 빠르게 섞은 다음 익혀주세요.
처음에는 가지가 기름을 흡수하면서 팬이 건조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식용유를 계속 추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소량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지가 아직 단단한데 팬이 지나치게 건조하다면 식용유 대신 물을 1~2큰술 정도 넣고 뚜껑을 잠시 덮어 익힐 수 있습니다.
소량의 수분과 열을 이용하면 가지 속까지 부드럽게 익히기 좋습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가지를 볶는 것이 아니라 삶는 것처럼 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지를 촉촉하게 익히고 양념하는 순서
가지덮밥은 가지를 어느 정도 익힌 다음 양념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간장 양념을 처음부터 넣으면 가지가 익는 동안 양념까지 계속 졸아들어 짠맛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파와 대파를 먼저 볶아도 좋습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대파를 넣어 짧게 볶으면 향을 낼 수 있습니다.
다진 마늘도 함께 넣어주세요.
마늘은 쉽게 탈 수 있으므로 오래 볶지 않습니다.
대파 향이 올라오면 양파와 가지를 넣습니다.
가지를 충분히 부드럽게 만듭니다
중불에서 가지를 뒤집어가며 볶습니다.
가지의 겉면이 익으면서 색이 변하고 손으로 눌렀을 때 부드러워질 정도까지 익혀주세요.
팬이 너무 건조하다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물을 소량 넣고 잠시 뚜껑을 덮을 수 있습니다.
가지를 충분히 익힌 다음 뚜껑을 열어 남아 있는 수분을 날려줍니다.
간장 양념은 마지막에 넣습니다
가지가 거의 다 익었다면 준비한 간장 양념을 넣습니다.
중불에서 가지가 부서지지 않도록 뒤집어가며 소스를 입혀주세요.
가지는 양념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졸일 필요가 없습니다.
소스가 가지에 적당히 스며들고 밥에 끼얹을 양념이 팬 바닥에 조금 남았을 때 불을 끕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가지가 물컹하거나 덜 익는 이유
가지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식감이 상당히 다른 채소입니다.
속까지 부드럽게 익은 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형태가 어느 정도 살아 있는 가지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겉은 물컹한데 속은 질긴 상태라면 조리 방법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센 불에서 겉만 익혔을 때
두껍게 자른 가지를 센 불에서 짧게 볶으면 겉면은 빠르게 익어도 안쪽까지 충분한 열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지를 두껍게 잘랐다면 중불에서 시간을 조금 더 주거나 물을 소량 넣고 뚜껑을 덮어 익혀주세요.
너무 얇게 썰었을 때
반대로 가지를 지나치게 얇게 썰면 양념을 넣고 볶는 동안 형태가 쉽게 무너집니다.
덮밥으로 만들 때는 숟가락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되 너무 얇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뒤적였을 때
익은 가지는 생가지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가지가 충분히 익은 뒤 주걱으로 계속 강하게 저으면 껍질과 속살이 분리되거나 형태가 으깨질 수 있습니다.
양념을 넣은 이후에는 볶는다는 느낌보다 가지를 조심스럽게 뒤집으면서 소스를 입혀주세요.
가지덮밥 양념이 짜거나 달 때 조절하는 방법
덮밥용 양념은 반찬 양념보다 조금 여유 있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밥에 소스를 함께 비벼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양념이 너무 짜다면
물을 1큰술 정도 추가하고 짧게 끓여주세요.
이미 가지가 충분히 익었다면 오랫동안 다시 끓이지 않습니다.
양파를 조금 더 추가하거나 밥의 양을 늘려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너무 달다면
설탕을 더 이상 추가하지 않고 물과 간장을 아주 소량씩 넣어 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간장을 많이 넣으면 이번에는 짠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 만들 때부터 단맛이 강한 양념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설탕을 절반 정도만 넣고 마지막에 부족한 만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스가 너무 많다면
가지가 이미 충분히 익었다면 가지를 계속 볶으면서 소스를 졸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를 팬 한쪽으로 옮긴 다음 소스가 많은 부분을 잠시 끓여 수분을 날립니다.
원하는 농도가 만들어지면 가지와 가볍게 섞어 마무리합니다.
다진 고기와 달걀을 추가하는 방법
기본 가지덮밥만으로도 한 끼를 만들 수 있지만 조금 더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단백질 재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진 돼지고기 가지덮밥
다진 돼지고기를 사용할 경우 가지보다 고기를 먼저 볶습니다.
고기가 충분히 익으면 양파와 가지를 넣어 볶고 마지막에 간장 양념을 추가해주세요.
다진 돼지고기에서 기름이 많이 나왔다면 가지를 넣기 전에 과도한 양만 제거합니다.
남아 있는 고기 기름을 이용해 가지를 볶으면 별도의 식용유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진 소고기 가지덮밥
다진 소고기도 비슷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고기를 먼저 볶고 붉은색이 사라지면 가지와 양파를 넣습니다.
소고기에 지방이 적다면 식용유를 소량 추가해주세요.
달걀프라이 올리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완성된 가지덮밥 위에 달걀프라이를 올리는 것입니다.
반숙 달걀을 사용하면 노른자가 간장소스와 섞이면서 맛이 조금 더 부드러워집니다.
간장 양념이 예상보다 짜게 만들어졌을 때도 별도로 간하지 않은 달걀을 곁들이면 먹기 편합니다.
남은 가지볶음을 활용하는 방법
가지볶음이 남았다면 다음 끼니에도 밥 위에 그대로 올려 먹을 수 있지만 다른 메뉴의 재료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지 볶음밥
남은 가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조금 더 잘게 자릅니다.
팬에 가지볶음을 먼저 데운 다음 밥을 넣어 함께 볶아주세요.
가지 양념에 이미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간장을 바로 추가하지 말고 밥과 충분히 섞은 다음 맛을 확인합니다.
두부와 함께 먹기
따뜻하게 데운 두부 위에 남은 가지볶음을 올려도 잘 어울립니다.
가지에 간장 양념이 있기 때문에 두부에는 별도의 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동면과 볶기
삶거나 데친 우동면을 남은 가지볶음과 함께 팬에서 볶으면 간단한 간장 가지볶음우동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양념이 부족하다면 물과 간장을 소량 섞어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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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덮밥처럼 채소를 활용한 한 그릇 요리나 간단한 집밥을 찾고 있다면 아래 글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가지덮밥 맛있게 만드는 핵심 정리
가지덮밥은 가지에 기름과 양념을 많이 흡수시키는 것보다 적당한 수분으로 가지를 먼저 부드럽게 익힌 뒤 마지막에 양념을 입히는 방식으로 만들면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식용유를 계속 추가하지 말고 소량의 기름으로 가지를 볶아주세요. 가지가 아직 단단한데 팬이 건조하다면 물을 조금 넣고 뚜껑을 덮어 속까지 익히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지가 충분히 부드러워진 다음 간장 양념을 넣고 짧게 조리합니다. 덮밥으로 먹을 예정이라면 소스를 전부 졸이지 않고 밥에 끼얹을 정도를 조금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대파와 양파 볶기 → 가지 익히기 → 필요한 경우 물을 조금 넣어 부드럽게 만들기 → 간장 양념은 마지막에 넣기 순서입니다.
기본 가지덮밥을 익혀두면 다진 돼지고기나 소고기, 달걀 등을 추가해 조금 더 든든한 한 그릇 요리로 응용하기도 좋습니다.